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구자욱의 3가지 목표 "체력-해결사-수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구자욱의 3가지 목표 "체력-해결사-수비"

입력
2016.01.17 06:05
0 0

"작년 시즌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죠."

삼성 구자욱(23)이 굳은 각오를 안고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석권했던 지난 시즌을 뛰어 넘어 한 단계 더 올라선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다짐하고 있다.

그의 올 시즌을 향한 목표는 확실하다. 그는 "지난해보다 당연히 더 잘 해야 한다. 작년에 했던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지난 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1년 사이 많은 것이 변했다. 2014년 말 상무에서 제대한 뒤 팀에 복귀한 그는 1군 경험이 전혀 없는 유망주였다. 그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스프링캠프를 갈 수 있을지 없을 지도 몰랐기 때문에 긴장이 더 많이 됐다. 캠프에 가서도 다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진짜 준비를 많이 했다"며 웃음 지었다. 그리고 그 노력에 대한 결과는 고스란히 성적으로 나왔다.

그는 지난해 116경기에 나와 타율 0.349, 11홈런 57타점 17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뒤 각종 시상식의 신인왕도 모두 그의 몫이었다. 1군 데뷔 첫 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그가 2016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자욱은 "지난해 정말 열심히 훈련을 해 좋은 성적이 나왔던 것 같다"며 "올해는 그것보다 더 많이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신인왕에 오른 뒤 맞는 첫 번째 시즌에서 그가 가장 먼저 채우고 싶은 부분은 체력이다. 구자욱은 "지난해는 체력이 약했던 것 같다. 시즌 때 잔부상도 많았다. 작년엔 생각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그런 부분을 채워야 할 것 같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 힘도 더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결정적 찬스에서 더 강한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 그는 "중요할 때 긴장을 하는 것 같다. 올해는 중요할 때 많이 치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루수와 3루수,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등 팀에 구멍이 생길 때마다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하지만 그만큼 확실한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를 더욱 채찍질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구자욱은 "수비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캠프에서 훈련이 더 많이 필요하다"며 "내 자리가 주어지면 어느 자리든 괜찮다. 아직 내 자리가 없기 때문에 나태해지면 안 된다. 자만하지 않고 경기에 나가려고 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삼성 구자욱.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