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3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 한 달 만에 예비후보자 수가 1,000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 같은 기간 예비후보 등록자수 1,563명에 비해 500명 넘게 적은 수치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246곳에서 모두 96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평균경쟁률 3.9 대 1을 기록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달 15일 시작된 예비후보 등록에서는 작년 말까지 840명이 이름을 올렸고 이달 12일 이후 123명이 추가 등록을 마쳤다”며 “선관위 접수 후 수리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는 만큼 접수자 기준으로는 1,000명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지난 1일 선거구가 무효화하자 등록 업무를 중단했다가 선거운동 형평성 논란이 일면서 12일 재개했다.
그러나 지난 19대 총선 때 같은 기간의 예비후보 등록자 수에는 크게 못 미쳐 선거구 미획정으로 인한 정치 신인들의 혼란을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선거구 무효화 사태로 인해 11일간 예비후보 등록이 중단됐던 데다가 선거구 미획정과 야권 분열 상황까지 겹치면서 출마예정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제주특별자치도(선거구수 3개ㆍ등록 예비후보자 수 21명), 세종특별자치시(1개ㆍ6명), 대전광역시(6개ㆍ31명)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광주광역시(8개ㆍ13명), 강원도(9개ㆍ24명), 경상북도(15개ㆍ48명) 등은 낮았다. 정당별 예비후보자는 새누리당 576명, 더불어민주당 203명, 무소속 152명, 정의당 18명, 민주당 4명, 노동당ㆍ녹색당 각각 3명 등이다. 정민승기자 ms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