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3% 넘게 또다시 급락했다.
1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2,900선이 무너지며 전일보다 3.55%(106.68포인트) 하락한 2,900.97로 마감했다. 2014년 12월9일(2,856.47) 이래 최저치로, 한때 5,160선까지 넘어섰던 지난해의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다음주 지난해 4분기 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이날 발표된 지난달 은행 신규대출 규모가 전월보다 15.6% 감소하는 등 실물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졌다. 주가 급락에 따라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임박한 펀드가 늘어났다는 소식도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중국 증시 불안에 한국 코스피(-1.11%), 일본 니케이(-0.54%)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폭락했고, 유럽 증시 역시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훈성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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