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1ㆍCJ오쇼핑)가 2015~1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ㆍ7,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그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잭 존슨, 찰스 하월 3세(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비제이 싱(피지)과 리키 반스, 모건 호프먼, 케빈 키스너, 브랜트 스네데커(이상 미국) 등 선두 그룹(7언더파 63타)과는 1타차다.
김시우는 2012년 퀄리파잉 스쿨을 최연소로 통과한 이력이 있다. 그러나 나이 제한으로 대회 출전이 어려웠고, 결국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활동했다. 그러다 지난 시즌 웹닷컴투어 상금 순위 상위권자(25위 이내) 자격으로 올 시즌 PGA 투어에 발을 들였다. 지난해 11월 OHL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공동 17위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실제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이날 ‘2016년 지켜볼 선수 9명’에 김시우를 포함시켜 눈길을 끌었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 11명은 5언더파 65타로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했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6)는 4언더파 66타로 공동 20위에, 2008년 대회 챔피언 최경주(46ㆍSK텔레콤)와 기대를 모았던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32위에 위치했다. 순위는 다소 떨어지지만 선두와는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성적들이다.
강성훈(29ㆍ신한금융그룹)과 이동환(29ㆍCJ오쇼핑)은 2언더파 68타 공동 52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2014년과 2015년 소니오픈 2연패를 차지하며 이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지미 워커(미국)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박종민기자 mi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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