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생길수 있다는데 어떤 병인가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서 기관지나 폐에 염증이 생기고 이에 의하여 폐조직이 파괴되는 질환입니다. 만성적인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의 증상과 폐활량의 감소가 있습니다. 폐기종·만성기관지염이 일반적으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라고 불리우며 기관지천식의 일부에서 위의 특징을 가지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라 하면 주로 폐기종환자를 지칭합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입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흡연량이 많아지면 그 발병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흡연을 할 경우 나이가 들면서 정상적으로 감소되는 폐활량보다 훨씬 폐활량의 감소가 심해지게 됩니다. 또한 장기간의 흡연은 정상 폐조직을 파괴하여 폐에 기능을 하지 않는 공기주머니같은 폐기종의 변화를 유발합니다.
흡연을 할수록 폐활량의 감소가 심해지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조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른 폐질환이나 심장질환·각종 장기의 암·혈관질환의 위험 또한 높일 수 있습니다. 흡연자가 금연을 하면 폐활량은 일정기간을 거쳐 정상수준으로 돌아오게 되지만 흡연기간 중에 이미 감소된 폐활량은 회복할 수 없습니다. 흡연에 의해 파괴된 폐조직은 다시 회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조기에 금연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초기에는 증상이 전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질환이 진행하면서 만성 기침·가래·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호흡곤란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발생하며, 활동이나 운동시 호흡곤란 증상이 더욱 심해져서 결국 일상 생활을 하는데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안정시에도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으며 입술과 손끝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흡연력이 있으면서 지속적인 운동성 호흡곤란과 만성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환자의 진찰 소견과 흉부 방사선 촬영 그리고 폐기능검사들을 종합하여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단하게 됩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서 약물치료는 폐기능을 호전시킨다기 보다 현재의 증상을 개선하고 내과적인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주력합니다. 또 호흡곤란과 만성적인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을 감소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킵니다. 이러한 증상의 개선에는 다양한 종류의 기관지확장제와 흡입제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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