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인천 전자랜드가 원주 동부를 꺾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30득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낸 주포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을 앞세워 85-81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기나긴 8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반면 동부는 홈 9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서울 삼성, 안양 KGC인삼공사 등과 공동 4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1쿼터 21-17로 앞섰으나 2쿼터에만 3점슛 6개를 몰아친 동부에 44-46으로 역전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전자랜드는 주태수와 리카르도 포웰이 8점씩을 넣으며 재역전에 성공한 뒤 70-66으로 4쿼터를 맞았다.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갈렸다. 전자랜드는 1분54초를 남기고 81-81 동점 상황에서 주태수의 3점포가 림에 꽂히며 84-81로 앞서나갔다. 이어 30초를 남기고 동부 두경민이 던진 3점슛을 포웰이 블록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포웰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주태수는 13득점 6리바운드로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26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자유투 난조로 패배를 자초했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9위 창원 LG가 김종규의 더블더블 활약을 앞세워 2위 고양 오리온을 72-63으로 제압했다. LG는 2쿼터까지 김종규와 트로이 길렌워터의 활약을 앞세워 40-32, 8점차로 리드했다. 3쿼터에서는 오리온에 한때 5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김종규가 골밑 득점 등으로 56-4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LG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오리온 김동욱에게 3점슛을 허용했으나 샤크 맥키식이 연속 득점을 꽂아 넣으며 7분여를 남기고 15점차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은 이날 패배로 선두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가 1.5 경기로 벌어졌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