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40.9원 급등한 1213.4원
日주가는 장중 17000선 붕괴도
원ㆍ달러 환율이 5년반 만에 최고치로 치솟고, 일본 닛케이지수가 장중 한때 1만7,000선을 밑도는 등 14일에도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세가 지속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오른 1,213.4원으로 마감, 2010년 7월 19일(1,215.6원) 이후 5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올 들어 9거래일 만에 40.9원이나 급등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간밤 뉴욕증시 하락(다우지수 -2.21%)과 중국 위안화 절하 영향 등에 오름세로 출발해 아시아 각국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장중 한때 1,215.3원까지 치솟는 등 상승폭을 키웠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장중 4% 이상 폭락하며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내줬다 종가는 전날보다 2.7% 하락한 1만7,240.95였다. 뉴욕 주가 하락에 핵심 기계 수주량 감소, 브렌트유까지 배럴당 30달러를 밑돈 국제유가 급락세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대만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1.04%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도 주변국 증시 약세 속에 동반 하락하며 가까스로 1,900선을 지켜냈다. 코스피는 일본 증시 약세 등으로 장중 내내 약세를 이어가다 장 막판 낙폭을 다소 만회해 전날보다 0.85%(16.27포인트) 내린 1,900.0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도 3,769억원 어치를 팔아 치우며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0.41%(2.84포인트) 내린 683.19로 마감됐다.
한편 이날 2.5%대 하락 출발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97% 상승 마감하며 하루 만에 3,000선을 회복(3,007.49)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