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EXID의 멤버 하니(24)가 방송에서 남자친구인 그룹 JYJ의 멤버 김준수(29)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의 ‘심(心) 스틸러’ 편에 출연한 하니는 김준수를 “존경스러운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하니는 김준수와 만나기까지 과정과 현재 심경 등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정상급 그룹 멤버끼리의 열애인 만큼 하니는 발언을 할 때마다 시종일관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수를 ‘그분’으로 지칭한 하니는 “(열애설 이후) 방송에 출연하기까지 겁이 많이 났다”며 “내가 잘해야 우리 멤버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간다는 생각에 부담이 컸는데 그분이 따뜻한 말과 위로되는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하니는 이어 두 사람의 ‘오작교’ 역할을 한 장본인이 프로그램 개발자 이두희란 사실도 밝혔다. 그는 “게이머들과 친분이 있는 그분이 내 동영상 보는 모습을 이두희에게 들켰다”며 “이두희에게 나의 팬이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더라”며 수줍게 웃었다. 그는 “(이후 만남을 가진 뒤) 서로 팬이라고 이야기하다가 (김준수가 출연한) 뮤지컬을 보면서 가까워졌다”고 고백했다.
하니는 “지금까지 본 사람들 중 가장 밝은 에너지를 내뿜는 사람”이라며 김준수를 치켜세웠다.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의 MC 김구라가 “하니도 굉장히 밝은데”라고 말하자 “나도 그렇게 밝은 사람은 처음 봤다”고 받아 치며 쑥스러워했다.
김준수의 공감하기 어려운 패션을 지적하는 이야기가 나오자 하니는 “열애 기사 댓글에 사계절을 담은 패션 등 패션 관련 이야기가 많더라”면서도 “내 눈에는 멋있어 보인다”는 말로 김준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곤란한 상황에 있는 출연자가 먼저 이야기를 하게 해 호감 이미지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이라는 김준수의 말을 전하며 하니는 “소속사에서는 연애 이야기를 언급하지 않는 게 좋지 않겠냐고 했는데 팬들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방송 말미 하니는 “멤버들, 회사 분들과 열심히 일궈낸 많은 것들이 나 하나 때문에 수포로 돌아갈까 겁이 나지만 더 열심히 살 것”이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