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과정 지난 11일부터 수강생 모집
그래픽디자인, 조리외식 등 무료 교육
지난 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일자리 창출은 올해도 여전히 유효한 현재 진행형 과제다. 일자리는 양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측면을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관점에서 박 시장의 청년 실업 문제 해결 정책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시 중부기술교육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957년 설립된 중부기술교육원은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된 서울시 산하기관으로,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다. 윤승용 원장으로부터 인재 양성과정을 비롯한 올해 운영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윤 원장과의 일문 일답.
-서울시 중부기술교육원은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가.
“중부기술교육원은 산업 인력 3만 여명을 양성해 서울시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등 세계적 직업 교육 훈련기관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열정을 다하고 있다. 교육생은 교육비와 교재비, 실습비, 자격 검정료뿐 만 아니라 점심식사까지도 무료로 지원받게 된다. 수료 후에는 취업 및 창업 연계 지원까지 가능하다. 정규과정 9개 학과와 단기과정 7개 학과, 청년 희망디딤돌 과정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1,370여명의 수강생들이 조리외식과 피부체형케어 등 다양한 기술교육을 무료로 받고 있다.
-어떤 분야 기술교육을 하고 있나.
“교육 과정은 정규과정(주간 1년, 야간 6개월)과 단기 과정(2개월~6개월)으로 나누어져 있다. 정규과정은 컴퓨터그래픽디자인,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 주얼리캐드디자인, 인테리어디자인, 조리외식, 한국의상, 패션디자인, 헤어디자인(야간), 피부체형케어(야간)의 총 9개 학과로 구성돼 있다. 단기과정은 피부체형케어, 한국의상, 엔터테인먼트기획, 봉제, 전산세무회계, 병원코디네이터, 요양보호사의 7개 학과가 있다. 수강생 규모는 2015학년도 기준으로 정규과정 1,100명, 단기과정 270명이다. 2014학년도 재학생 기준으로 약 68%의 자격 취득률과 75% 내외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취임 이후 교육생들의 복지를 확대하고 시대흐름에 맞게 조직 혁신을 단행한 결과 강의 만족도는 92.7%, 담당교수 전문성 만족도는 95.9%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원장 취임 이후 어떤 성과를 거뒀나.
“취임 이후 교육생 복지확대와 미디어 홍보를 강화하고 시대의 흐름에 맞도록 교육원 조직을 혁신했다. 아침이나 저녁을 거르고 오는 교육생들이 많아 그들에게 간편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매점을 새롭게 운영했으며, 구내식당의 석식 제공시간도 늘렸다. 또 산업구조의 변화에 맞도록 교육과정 등의 개편을 추진 중이며,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교과과정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산업수요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개설(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과정)해 교육생들이 우리 교육원과 협약을 맺은 우수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6년도 중부기술교육원 수강생 모집 계획은.
“2016년도 정규과정 모집은 1월 11일부터 2월 19일까지이다. 면접은 2월 23일~24일 양 일간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며, 합격자 발표는 2월 26일로 예정돼 있다. 주간 1년 과정의 경우 3월에 교육을 시작해 다음해 2월 수료로, 주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수업이다. 야간 6개월 과정의 경우 상반기는 3월에 교육을 시작해 8월에 수료, 하반기는 9월에 교육을 시작해 다음해 2월에 수료한다. 수업시간은 오후 6시 30분 ~ 9시 40분 주5일 수업제이다. 단기과정은 수시로 모집을 실시하고 각 과정별로 수업 시간이 상이하므로 지원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모집공고를 참고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교학과(02-361-5812)로 문의하면 친절하게 알려줄 것이다.”
-수강생 선발 기준은 어떻게 되나.
“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시에 주민 등록된 만 15세 이상이면 누구든 지원 가능하다. 선발 시에는 지원자의 서울시 거주기간, 지망 학과에 대한 이해도, 수료 후 취업 의지, 배우고자 하는 의지 등을 고려하고 있다. 국가유공자, 국민기초생활보호대상자, 한 부모 가정, 사회복지시설 거주자, 차ㆍ상위계층 등은 우선 선발하고 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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