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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이크코리아-구제역 사전 감지 '라이브케어' 서비스 실시

입력
2016.01.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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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전북 김제 돈사에서 발생한 구제역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시켰다. 구제역이 발생한 돈사 내 돼지 670마리는 모두 긴급 살처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돼지사육 농가의 구제역 방역에도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전염성이 강한 구제역은 감염되면 입술, 혀, 코, 발굽 등에 물집이 생기며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식욕이 저하되어 심하게 앓거나 죽게 된다.

▲ 세계최초로 개발한 라이브케어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김희진 대표

감염 동물의 수포액이나 침, 유즙, 정액, 분변 등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거나 감염 지역을 다녀온 사람이나 차량에 의한 간접 접촉전파도 이뤄져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경제피해가 매우 큰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전국이 구제역으로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구제역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중인 국내 스타트업 ㈜유라이크코리아 (대표 김희진)가 주목 받고 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국내최초의 IoT(사물인터넷) 기반 실시간 가축질병관리 모니터링 서비스인 '라이브케어(LiveCare)'를 제공하고 있다. 라이브케어는 가축의 체온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동시에 가축의 품질 관리 및 발정관리 등이 가능하다.

라이브케어는 온도 및 PH센서를 접목한 경구투여 방식의 바이오캡슐(Bio Capsule)을 통해 가축의 체내에서 체온을 측정하며, 바이오캡슐은 소의 반추 위 내에 평생 안착된다. 바이오캡슐을 통해 수집된 각 개체별 생체정보는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농장주와 수의사에게 통보한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구제역이 발생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소를 비롯한 대부분의 가축들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질병에 노출되는 순간 체온이 변화한다. 미세한 체온변화가 다양한 질병을 예측하는 단서가 되기 때문에 철저하고 세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라이브케어는 개별 농가의 방역능력 및 질병의 사전 감지, 질병 발생 초기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서비스다. 앞으로 국내에 체계적인 방역 프로세스를 구축하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브케어는 현재 소를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 중이며 차후 돼지, 닭 등의 가축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호형 기자 leemario@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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