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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에서 산을 삽니다”

입력
2016.01.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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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국유림관리소, 사유림 530㏊ 매수 추진

남부지방산림청 구미국유림관리소 직원들이 최근 시민들을 상대로 임야 매수와 관련해 홍보를 하고 있다.
남부지방산림청 구미국유림관리소 직원들이 최근 시민들을 상대로 임야 매수와 관련해 홍보를 하고 있다.

남부지방산림청 구미국유림관리소가 올해 38억 원의 예산을 들여 사유림 530㏊를 매수, 조림과 숲 가꾸기 등 산림경영을 통해 탄소흡수원 확보 등 공익적 기능을 높여 기후변화에 대응키로 했다.

관리소에 따르면 매수 대상은 백두대간 보호지역, 산림보호구역과 같이 산림 관련 법률에 의해 행위제한을 받는 산림과 개인이 소유하고 있지만 관리가 되지 않는 사유림 중 국가에서 직접 산림경영이 가능한 산림이다.

매수대상 지역은 구미, 경산, 김천, 상주, 고령, 군위, 성주, 청도, 칠곡, 대구 달성군이다.

구미국유림관리소는 매수를 신청한 산의 현지조사와 제한사항 등을 검토해 매수 여부를 결정하며 매수가격은 2개 감정평가기관이 평가한 금액을 산술평균한 금액이다.

감정평가기관 중 한 곳은 산림을 매도하는 소유자가 추천할 수 있다.

또 2년 이상 산을 보유한 자가 국가에 매도할 경우 2017년 12월31일까지 양도소득세의 100분의 15에 상당하는 세액이 감면되지만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도시지역’ 산지는 제외된다.

최상록 구미국유림관리소장은 “사유림 매수 사업은 개인이 관리하기 어려운 산림을 국가에서 매수해 산림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해 목재생산과 공익적 기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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