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전했던 고양이가 갑자기 화를 내는 순간들이 있다. 반려견(▶기사보기 “주인님 이럴 땐저도 머리 아파요)과 마찬가지로 사람 중심의 소통방식이 고양이에게는 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검색 포털사이트 어바웃닷컴은 고양이를 키우는 반려인들이 자신도 모르게 저지르는 대표적인 실수들을 소개했다.
1. 혼자 방치하기
고양이는 혼자 있는 시간을 가장 좋아할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도 고양이는 태생적으로 고독한 동물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고양이는 의외로 친한 친구, 좋아하는 사람과의 따뜻한 교감을 원한다. 만약 고양이를 오랜 시간 홀로 둔다면 당신을 경계의 눈초리로 바라보거나, 발로 찰싹 치며 불쾌감을 드러낼 수 있다. 털 빗기기, 장난감으로 놀아주기, 쓰다듬기 등으로 고양이의 마음을 풀어주자.
2. 과도한 스킨십
고양이에게 스킨십은 과유불급이다. 원하지 않는 격한 스킨십은 고양이를 슬금슬금 피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무릎에 앉은 반려묘를 쓰다듬을 때 갑자기 쉿하고 호흡을 내뱉고 물거나 할퀴는 경우도 있다. 이는 촉각에 예민한 고양이들이 만지는 것이 싫다고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머리나 목 뒤를 자극하는 것은 좋지 않다. 닳도록 쓰다듬어 주고 싶지만 때로는 반려묘가 먼저 몸을 비빌 때까지 여유롭게 기다려주자.
3. 한 마리에게만 관심 보이기
두 마리 이상의 반려묘를 키우면 종종 서열을 정하기 위해 고양이들끼리 다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집단 생활을 하는 고양이 무리에서 서열 다툼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고양이들도 지속적인 싸움에 지치기 마련이다. 특히 반려묘 한 마리에게만 관심을 보이는 행동은 질투를 불러일으켜 다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4. 큰 소리 내기
고양이는 청력이 좋아 아주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천둥 치는 날에는 계속 숨어있어서 좀처럼 보이지 않는 고양이들도 많다. 유독 말이 많고 목소리가 큰 사람은 고양이에겐 위협적인 적과 다름없다. 또 고양이의 기피 대상 1g는 온 집안을 헤집고 다니며 소음과 진동을 만드는 청소기. 청소할 때는 고양이를 잠시 다른 방에 옮겨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더러운 화장실
반려묘가 전용 화장실이 아닌 곳에 볼일을 본다면 청소가 시급하다는 의미다. 고양이도 사람처럼 더럽고 냄새 나는 화장실은 질색이다. 게다가 고양이의 후각은 사람보다 14배 정도 발달했기 때문에, 화장실 청결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상수현 인턴기자(숙명여대 미디어학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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