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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함께 데이비드 보위를 추모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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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함께 데이비드 보위를 추모하는 사람들

입력
2016.01.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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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1970년대 글램 록(Glam Rock)의 대명사 데이비드 보위가 사망하면서 전세계의 팬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특유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음악을 추구했던 그는, 외계인과 우주에 관한 음반 ‘지기 스타더스트(1972)’로 음악계와 문화계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켰다.

데이비드보위와 그의 오드아이를 닮은 고양이. 크리스히스랍(좌), 이머저(우)
데이비드보위와 그의 오드아이를 닮은 고양이. 크리스히스랍(좌), 이머저(우)

동물전문매체 도도와 바크포스트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보위의 외모를 닮거나 그의 이름을 딴 반려견, 반려묘를 키우는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의 사진들을 인터넷에 올리며 그의 사망을 애도하는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데이비드 보위는 양쪽 눈의 동공 크기와 색이 다른‘오드아이(홍채 이색증)’증상을 갖고 있었다. 반려인들은 그의 생전 모습에 화답하기라도 하듯 오드아이를 가진 동물들의 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하기 시작했다. 특히 오드아이를 가진 반려동물의 이름을 ‘보위(Bowie)’라고 지었던 팬들이, 그의 신비로운 눈을 꼭 닮은 반려동물의 사진을 올리면서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팬들은 개와 고양이를 불문하고 ‘보위’라는 이름을 가진 동물들의 사진을 게시하며 그를 사랑하고 추모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팬들은 데이비드 보위의 앨범 표지 사진을 모방하며 그를 추모하고 있다. 레지나리지크
팬들은 데이비드 보위의 앨범 표지 사진을 모방하며 그를 추모하고 있다. 레지나리지크

1973년 발매한 그의 6번째 앨범 ‘Alladin Sane’의 표지 사진을 반려견의 사진 위에 다시 구현한 이들도 있다. 표지 사진은 빨간색과 파란색이 대비되는 번개 문양의 얼굴 페인팅을 한 보위의 얼굴. 반려인들은 반려견의 사진에 번개 문양을 합성해 온라인에 올리면서 그를 추모하고 있다.

상수현 인턴기자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4)

고양이를 안고 있는 데이비드 보위. 이미저
고양이를 안고 있는 데이비드 보위. 이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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