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위치기반서비스(LBS)는 미래산업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위치정보 이용 활성화 계획’을 내놨다. LBS란 위치 파악 기능을 내장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이 위치 정보를 활용해 개발된 사물인터넷(IoT), 온ㆍ오프라인 연계서비스(O2O) 등을 얘기한다.
방통위가 잡은 방향은 크게 세가지다. 하나는 LBS 산업 지원이다.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 업체들에게 각종 컨설팅을 제공하고 업계를 대변하는 자율기구 수립도 지원한다. 위치정보를 사생활로 엄격히 보호하는 위치정보법도 손질한다. 두번째는 위치정보를 이용한 사회 안전망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폰 등에 있는 위치정보를 활용해 노약자 등 소외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는 기법이 정착되도록 돕는다. 화재ㆍ납치 등 위급한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응용소프트웨어(앱)가 정보를 잘 보호하는 지 등을 수시로 확인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민감한 프라이버시 정보가 담겼다는 이유로 그간 LBS에 대해 지나치게 규제 위주로 접근했다는 불만들이 많았다”면서 “이 부분을 어떻게 해소해나갈 것이냐가 올해 방통위의 주요한 관심사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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