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9ㆍ아르헨티나ㆍFC바르셀로나)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 수상자로 선정됐다.
FIFA는 12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2015 FIFA 발롱도르 시상식을 열고 메시를 2015년 전 세계 축구계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수에게 주는 FIFA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했다. 메시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이 상을 받았고 2013년과 지난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ㆍ포르투갈ㆍ레알 마드리드)에게 내줬다가 3년 만에 다시 FIFA 발롱도르를 되찾았다. 메시는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통합되기 이전인 2009년까지 포함해 통산 5번째 전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상을 품에 안았다. 이 상은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활약상을 기준으로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 등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정했다. 165개국 대표팀 감독, 162개 나라 대표팀 주장, 기자 171명 등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메시가 41.33%의 득표율로 호날두(27.76%), 네이마르(7.86%)를 제쳤다. 메시는 2014~15시즌 소속팀에서 57경기에 출전해 58골을 터뜨렸고 2015~16시즌에도 21경기, 18골로 맹활약했다. 메시는 “지난 2년은 호날두가 이 상을 받는 광경을 객석에서 지켜봤는데 이렇게 다시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5번째 수상은 내가 어릴 때 꿈꿨던 그 이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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