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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감독 '3파전'..."이르면 2월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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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감독 '3파전'..."이르면 2월 선임"

입력
2016.01.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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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여자골프대표팀의 전력이 세계 최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들 '드림팀'을 이끌 감독 후보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자골프대표팀 감독 후보로 박세리(39ㆍ하나금융그룹)와 박지은(37), 김미현(39) 등을 거론하고 있다. 박세리는 약 2년 전부터 여자골프대표팀 감독으로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2014년 12월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후원 조인식에 참석해 "훌륭한 후배들을 위해 뭔가 해주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 "현역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감독으로 올림픽에 나가고 싶어졌다. 또 다른 배움의 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에도 리우올림픽 감독직에 대한 호의적인 생각을 나타냈다.

박지은과 김미현은 박세리와 함께 1990년대 후반부터 한국여자골프의 간판스타로 군림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국여자골프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던 이들은 후배들의 해외진출 길을 크게 넓히는 데도 기여했다. 후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터여서 이들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자골프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대한골프협회는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오철규 대한골프협회 사무국장은 11일 본지와 통화에서 "여자골프대표팀 감독 후보군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물론 박세리, 박지은, 김미현 등이 후보군에 오를 수는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광범위하게 적임자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오 국장은 "지난해 11월 강화위원회를 열고 여자골프대표팀 감독 선임 시기나 대상자 등에 대한 논의를 한 차례 했지만, 아직 진행과정에 있다. 1월 하순쯤 총회를 열어 추가 논의를 한 후 빠르면 2월, 늦으면 3월쯤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세계 톱 랭커들을 이끌 수 있는 후보들을 찾아보고 추려서 감독에 앉힐 예정이다. 골프에 대한 감각도 남다르고 선수단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되는 감독을 선임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진 상태다"고 덧붙였다.

오 국장은 "일본은 대표팀 감독을 미리 뽑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골프의 경우 다른 종목과 달리 출전 선수가 일찌감치 정해지지 않기 때문에 감독 선임을 서두르는 게 크게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림픽 골프 코스도 아직 개방이 안돼있고 조성도 덜 된 상태다"며 감독 선임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리우올림픽 출전 선수는 올림픽이 열리기 한 달 전인 7월에 세계랭킹순으로 결정된다. 한국은 4장의 출전티켓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로선 박인비(2위), 유소연(5위), 김세영(7위), 양희영(8위)의 출전 가능성이 높다.

오 국장은 "현재 협회는 행정적인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며 "7월쯤 올림픽 출전선수들이 확정되면 선수들과 일정을 조율한 후 맞춤형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과 브라질의 시차는 크다. 시차 적응과 대회 준비 등을 고려하면 대표팀 선수들은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기간 전후로 2주 이상 투어 대회에 나서기가 어렵다. 따라서 훈련을 하더라도 선수들과 사전에 일정을 맞춰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사진=박세리(왼쪽부터, KLPGA)-박지은(스포티즌)-김미현(KT 제공).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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