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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 4R 대회 사상 2번째 '30언더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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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 4R 대회 사상 2번째 '30언더파' 우승

입력
2016.01.1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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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ㆍ미국)가 새해 첫 대회부터 미국프로골프(PGA) 역대 두 번째로 4라운드 대회 30언더파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스피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ㆍ7,411야드)에서 열린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9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30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리드(26ㆍ미국)를 8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역대 4라운드로 열린 PGA 대회에서 30언더파 이상을 친 선수는 어니 엘스(47ㆍ남아공)에 이어 두 번째다. 엘스는 2003년 이 대회 전신이던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31언더파를 쳤다. 2009년 봅호프 클래식에서 팻 페레스(40ㆍ미국)가 33언더파로 우승한 적이 있지만, 그 대회는 5라운드로 진행됐다.

1993년 7월생인 스피스는 이번 우승으로 22년 6개월의 나이로 통산 7승을 신고했다. 22세 4개월 만에 7번째 우승컵을 손에 넣은 우즈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스피스는 지난해에는 3월 열린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지만, 올해에는 1월부터 우승 소식을 전하며 작년의 5승(메이저 2승)을 뛰어넘을 기세다. 특히 지난 시즌 PGA 투어 우승자들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존재감을 더욱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피스는 대회 1라운드를 선두에 1타 뒤진 2위(7언더파 66타)로 시작했지만, 2라운드(중간합계 16언더파 130타)부터 리더보드 맨 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부터 절정의 샷을 선보인 그는 순식간에 타수를 줄이며 4라운드 대회 역대 최소타 기록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3라운드까지 24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그는 최종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이며 대망의 30언더파를 달성했다.

이날 2번홀(파3)과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스피스는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다. 스피스는 9번홀까지 2위 리드와 불과 3타 차였으나,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파에 그친 리드와 격차를 벌려나갔다. 스피스는 리드가 보기를 범한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3온 1퍼트로 버디를 낚아 대미를 찍었다.

리드는 22언더파 270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5번홀 보기로 72개홀 연속 노보기 기록 도전도 아쉽게 물거품이 됐다. 미국의 브룩스 켑카(26)와 브랜트 스네데커(36ㆍ이상 21언더파 271타)는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리키 파울러(28ㆍ미국)는 20언더파 272타를 쳐 단독 5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공동 20위에 머물렀던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29ㆍ호주)는 마지막 날에만 8타를 줄이며 15언더파 277타 공동 10위로 도약했다. 버바 왓슨(38), 지미 워커(37), 더스틴 존슨(32ㆍ이상 미국) 등도 데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6)는 14언더파 278타로 공동 15위에 자리했으며 잭 존슨(40ㆍ미국)은 11언더파 281타 공동 21위에 그쳤다.

사진=조던 스피스(PGA 페이스북).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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