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ㆍ음성ㆍ괴산ㆍ증평군 등 중부권 4군이 충북의 인구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 주민등록 인구는 158만 3,952명(외국인 제외)으로 2014년 말(157만 8,933명)보다 5,019명이 증가했다.
이렇게 충북 인구가 늘어난 데는 진천 음성 괴산 증평 등 중부지역 4군의 힘이 컸다.
진천군은 지난 한해 2,807명이 늘어 도내에서 가장 많은 인구 증가를 기록했다. 이어 증평군 1,900명, 음성군 1,072명, 괴산군 436명 등 중부 4군이 인구증가 1~4위를 모두 차지했다. 청주시는 391명, 보은군은 56명 늘었다. 반면 충주시(614명) 제천시(667명) 단양군(187명) 영동군(110명)옥천군(65명)은 인구가 감소했다.
중부 4군의 인구가 늘어난 것은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기업유치와 신규 아파트 입주 덕분이다. 진천군의 경우 지난해 준공된 신척산단과 산수산단이 100% 분양되고 귀농 귀촌인까지 늘면서 인구가 크게 늘었다. 특히 충북혁신도시 임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 12월에는 한달 동안 연간 최대치인 836명 증가를 기록했다. 증평군도 증평일반산단의 기업체 입주와 새 아파트 입주가 인구증가를 견인했다.
전원건 진천군수 권한대행은 “진천의 인구증가 1위는 지역경제 기반이 탄탄하고 정주여건이 뛰어나다는 방증”이라며 “문화사업 지원 등 삶의 질 향상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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