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 개설율을 현재보다 1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오는 2020년부터 시행하는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대비한 것이다. 일몰제는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이후 20년 이상 사업이 시행되지 않으면 해당 시설의 효력이 상실되는 제도다.
시는 현재 47%(215㎞ 중 101㎞)에 불과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 개설율을 오는 2020년까지 58%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매년 2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관내 장기 미집행 도로는 조치원읍과 7개 면에 걸쳐 총 597개 노선(114)㎞에 달한다. 총 사업비는 1조1,006억여원으로 예상된다.
이두희 시 도로과장은 “아직 미개설된 도시계획도로가 많아 시민 재산권 행사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낙후된 도시계획도로 개설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