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전자연구동에 위치한 반무향실에서 연구원들이 올 뉴 K7에 탑재된 크렐 사운드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제공
▲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 위치한 변속기 시험실에서 연구원들이 올 뉴 K7에 탑재된 전륜 8속 자동변속기를 테스트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제공
2009년 출시 이후 7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K7이 공개됐다. 기아차는 11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남양연구소에서 '올 뉴 K7'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차량을 공개했다.
외관은 고급스럽고 카리스마 넘쳤다. 전폭이 20mm 늘어나고 전고는 5mm 낮아져 당당하면서도 스포티한 인상이다. 특히 알파벳 'Z' 형상의 헤드 램프가 강렬하다. 이와 함께 휠베이스(앞바퀴아 뒷바퀴 축간 거리)가 10mm 확대돼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
기아차는 올 뉴 K7에 국산차 처음으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전세계 완성차 업체 최초로 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변속기다. "기존 6단 자동변속기와 비교해 변속감이 부드럽고 무게가 줄어 연비가 개선됐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 올 뉴 K7. 기아차 제공
올 뉴 K7은 가솔린 모델 2종(2.4, 3.3)과 2.2 디젤 모델, 3.0 LPi 모델 등 총 4가지 엔진으로 운영되는데, 특히 3.3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5.0kgㆍm의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공동고시 신연비 기준 복합연비 10.0km/ℓ(18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해 이전 3.0 가솔린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연비를 구현했다.
또 2.2 디젤 모델 역시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ㆍm의 성능과 함께 복합연비 14.3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해 동급 디젤 중 가장 높은 연비를 구현했다.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돼 총 5개의 라인업이 갖춰질 예정이다.
이 외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파워트렁크 등 차급을 뛰어넘는 고급 사양이 적용 돼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의 면모를 갖췄다.
올 뉴 K7은 이달 말 출시 예정이며 12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 가격은 2.4 가솔린 3,080만~3,110만 원, 2.2 디젤 3,360만~3,390만원, 3.3 가솔린 3,480만~3,940만원, 3.0 LPi 2,640만~3,110만 원이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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