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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활용품 중소기업 “선진국ㆍ중국에 경쟁력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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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활용품 중소기업 “선진국ㆍ중국에 경쟁력 밀려”

입력
2016.01.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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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시계, 귀금속 등 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생산ㆍ유통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품질은 선진국에, 가격은 중국에 각각 밀린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생활산업관련 14개 업종 52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들은 자체 가격 경쟁력을 평균 100.0점이라고 봤을 때 중국 기업은 116.4점으로 평가했다. 산업 현장과 정책ㆍ기반시설의 유기적 연결성을 평가하는 생태계 경쟁력 부문에서도 기업들은 중국에 평균 102.1점을 부여해 2.1점 열세라고 평가했다. 다만 품질, 기술, 디자인, 상표가치(브랜드), 연구개발력을 아우르는 비가격경쟁력만 중국을 75.9∼82.5점으로 평가해 국내 산업이 더 낫다는 인식을 보였다.

이들 기업은 국내 제품이 선진국에 비해 가격경쟁력만 조금 앞선다는 인식을 보였다. 미국에 대해선 가격경쟁력(97.3)만 한국보다 조금 낮다고 평가했을 뿐 연구개발력(114.8), 상표가치(114.2)를 포함한 비가격경쟁력이 모두 국내보다 뛰어나고 생태계 경쟁력(111.5)도 한국보다 우수하다고 응답했다. 일본과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가격경쟁력은 한국이 2점 정도 앞서지만, 비가격경쟁력과 생태계 경쟁력은 모두 한국이 6∼14점 정도 뒤처졌다.

국내 생활산업에 최대 경쟁국으로 중국(76.6%)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일본(43.6%), 미국(19.0%), 아세안 경제공동체(12.5%), EU(8.4%) 순이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7점 만점을 기준으로 ‘기술개발’(4.5점), 판로개척(4.47점), 자금(4.45점) 지원 등을 꼽았다.

박민식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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