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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9년 만에 잔업 완전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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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9년 만에 잔업 완전폐지

입력
2016.01.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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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시무식.
현대차 울산공장 시무식.

현대자동차는 11일 잔업을 전면 폐지하고 1ㆍ2조 모두 8시간씩 근무하는 주간연속2교대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잔업이 전면 폐지된 것은 1967년 울산공장 준공 이후 49년 만이다.

1조는 오전 6시 45분 출근해 오후 3시 30분까지, 2조는 오후 3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0시 30분까지 일한다. 이전에는 2조가 잔업을 1시간 시행해왔다.

울산공장(3만여명)과 전주공장(5,000여명)이 먼저 시행하고, 아산공장(3,000여명)은 3월부터 잔업을 없앤다.

현대차 노사는 근로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기존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 시간당 생산속도(UPH)를 14.1대(연간 5만4,000대) 올렸다. 시간당 기존 459.4대(울산 아산 전주공장 전체 누계)에서 473.5대로 생산성을 높인 것이다.

또 2조의 휴게시간을 조정해 작업시간 20분을 추가 확보하고, 유급휴일인 식목일과 제헌절에도 근무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0시간+10시간 주ㆍ야간 근무형태에서 2013년 8시간+9시간 주간연속 2교대로 근무시간을 줄인데 이어 다시 잔업을 완전히 없애고 밤샘 근무와 심야 잔업을 폐지해 근로자 건강 증진에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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