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찰 순찰차에 범죄차량 이동경로를 직접 추적하는 기능이 탑재된다.
경찰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국내 치안수요에 맞게 차량구조를 최적화하고 첨단기능을 장착한 ‘한국형 스마트 순찰차’를 개발ㆍ보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부터 배치되는 스마트 순찰차의 핵심은 범죄차량 인식과 야간물체 식별이 가능한 적외선 센서 및 장비가 장착된 멀티캠, 블랙박스 등 특수장치들을 상호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디바이스다. 이 같은 기능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범죄차량번호를 인지하는 것은 물론 범죄차량의 이동경로를 예측ㆍ추적할 수 있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의 수배 차량 검색 시스템을 순찰차에 연계시키면 해당 차량의 기존 이동 경로를 분석해 도주 가능성이 큰 경로를 예측해 알려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최대 200m 후방까지 감지해 ‘음주운전 단속 중’, ‘서행하세요’라는 문구 등이 경광등 밑 LED 전광판에 뜨도록 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경찰은 일단 올해 중형순찰차 500대에 이 같은 기능을 탑재할 방침이다.
김성환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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