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숨지기 전 아내와 카톡 남겨 자살추정
전남 목포경찰서는 목포 모 119안전센터 차고 2층에서 소방관 A(43)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과 119안전센터 등에 따르면 숨진 A씨 부인이 10일 오후 4시 18분쯤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동료들에게 찾아봐 달라는 전화를 한 결과, 119안전센터 2층 창고에서 구조용 로프로 목을 맨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동료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이날 오전 출근해 업무를 하다가 오후 3시쯤부터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숨지기 전에 아내에게 카톡을 통해“잘 있으라”는 등의 문자를 남겼다.
한편 경찰은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평소와 달리 아침부터 말수가 적었다”는 동료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과 동료 소방관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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