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먹는 횟수도 증가
시교육청, 설문조사 결과
광주시교육청이 지난해 3월부터 실시한 ‘9시 등교제’후 학생들의 수면시간과 아침 먹는 횟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시교육청이 지난해 10월과 11월 2개월 간 시내 초중고교 34곳의 학생 2,391명, 학부모 2,960명, 교사 1,3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수면 시간 증가는 20분 미만이 50.5%로 가장 많았고 20~40분이 22.9%, 40~60분이 4.0%, 60분 이상이 3.1% 순이다.
아침식사 횟수는 ‘주 5일 이상 먹는다’는 학생이 9시 등교제 이전 49.8%에서 56.3%로 6.5% 포인트 가량 늘었다.‘전혀 먹지 않는다’는 학생도 정책 실시 이전 20.7%에서 13.8%로 6.9% 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학생의 신체 건강 변화에 대한 응답은 피곤함과 아픔을 느끼는 정도가 정책 이전 40.3%에서 31.1%로 9.2% 포인트 줄었다.
학업 집중도는‘매일 조는 학생’이 정책 이전 18.8%에서 정책 이후 13.8%로 5.0% 포인트 감소했고 적극적인 수업 참여도도 56.0%에서 65.7%로 9.7% 포인트 증가했다.
적정 등교시간 조정 정책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찬성비율은 학생이 82.7%, 학부모 78.8%, 교사 74.5% 순이었고 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학생 61.7%, 학부모 55.7%, 교사 52.6%로 나타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적정 등교시간 조정으로 학생들의 수면권과 건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게 됐다”며 “오전 8시30분 이전에 등교한 학생에 대한 자율학습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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