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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여풍당당… 여성점장 9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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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여풍당당… 여성점장 9명으로 늘어

입력
2016.01.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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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인사에서 39세 최연소 점장 등 여성몫 두자리 늘려

백화점 업계가 지난 2일 일제히 새해 첫 정기세일에 돌입한 가운데 3일 쇼핑객들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백화점 업계가 지난 2일 일제히 새해 첫 정기세일에 돌입한 가운데 3일 쇼핑객들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백화점은 올해 임원 및 점장 보직 인사를 통해 7명이던 여성 점장 수를 9명으로 늘렸다고 11일 밝혔다.

아울렛 서울역점과 고양터미널점에 각각 이주현(39) 점장과 김옥자(40) 점장을 새로 배치했다. 이주현 점장은 여성의류 전문가로, 김옥자 점장은 생활가전 전문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처음으로 점장 보직을 맡게 됐다. 특히 이주현 점장은 첫 공채 출신 여성점장이자 최연소 점장의 기록도 세웠다.

올해 임원으로 승진한 김영희(46) 상무는 아울렛 서울역점장에서 백화점 분당점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아울렛 청주점을 맡았던 김지윤(43) 점장은 상인점장으로 임명됐다. 김영희 상무는 섬세한 매장 운영능력을, 김지윤 점장은 대구 지역에 대한 높은 이해도 등을 인정받아 백화점 점장에 발탁됐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최초 여성 백화점 점장으로 발탁됐던 이민숙(44) 관악점장, 이주영(47) 안산점장 등 기존 여성 점장 5명도 모두 유임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롯데그룹 여성포럼(WOW)에 참석한 자리에서 여성인재 육성을 강조하며 “2020년까지 간부사원의 30%는 여성이 되도록 하고, 그 중 여성 CEO가 반드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 회장의 이 같은 여성인재 육성 정책은 2016년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도 반영돼 4명의 신규 여성임원이 배출됐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도 점장을 포함한 영업현장 관리직무에 여성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고객의 70% 이상, 직영사원 및 파트너사 직원의 60% 이상이 여성인 백화점에서 여성 인재들이 보유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권영은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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