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4ㆍ토트넘)이 7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64강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 했지만 유효슈팅은 단 하나도 없었다. 팀은 2-2 무승부를 기록, 14일 재대결을 통해 FA컵 32강행 주인을 가리게 됐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AS모나코(프랑스)와의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이후 정확하게 1개월만이다. 이날 토트넘은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해리 케인은 물론 델리 알리와 에릭 라멜라 등 주력 공격진을 벤치에 앉히고 손흥민과 나세르 샤들리 등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레스터시티 역시 정규리그 득점 선두인 제이미 바디(15골)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했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ㆍ후반 90분 4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단 한 개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 18분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갔지만 수비 태클에 막혀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2분 뒤에는 공격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에릭센에게 연결했지만 에릭센의 슈팅이 키퍼 정면에 안겨 도움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손흥민은 후반 들어 공 잡는 횟수를 늘리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9분과 13분, 페널티지역 우측과 좌측에서 각각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결국 그는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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