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만나 대북 압박책 논의
3국 6자 수석대표 회동도 추진
4차 북한 핵실험에 따른 대북 압박책을 논의할 한미일 3국 외교차관협의가 이번 주말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 “(북한 핵실험 대응을 위해) 가까운 시일 내, 내주 말경에 한미일 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핵실험 이후 한미일 당국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대북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 한미일 3각 공조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는 지난해 4월 처음 열렸으며, 이번에는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참석한다.
한미일 3국은 또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이시카네 기미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하는 3국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도 추진 중이다.
앞서 윤병세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8일 전화통화 협의에서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조만간 개최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이 이번 주 중 진행된 뒤 황준국 본부장과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 간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도 연쇄적으로 개최되면서 북핵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정상원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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