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무인항공기 KUS-FT.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방위사업청과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UAV) 양산사업 계약을 지난해 12월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UAV 양산사업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5년간 약 4,0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계약은 1단계 계약으로 2018년까지 약 2,300억원이다.
폭 4.2m, 길이 3.4m의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는 우리 군에서 공중감시정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야지에서는 물론 좁은 지역에서도 목표지점에 정확히 착륙할 수 있고 야간이나 안개가 낀 날씨에도 자동으로 착륙 하는 등 군 작전 운용성능이 매우 높다. 특히 유사시 낙하산이 펴져 비행체 회수가 가능하고 유사성능의 무인기보다 크기가 작아 운영비가 적게 든다. 또 2대 동시 비행으로 24시간 임무수행이 가능하며 10km 밖의 물체를 정밀하게 확인하고 목표물을 자동 추적하는 등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국내 협력업체들과 함께 4년여의 개발을 주도해 2014년 11월 UAV를 개발했다. 지난해 운용시험 평가 결과 전투용 적합 판정과 함께 국내 최초로 무인항공기 감항(항공기 자체 안전성 확보를 위한 능력) 인증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국산화율이 95%에 달하고 중앙아시아 및 남미 등 해외 다수의 국가가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향후 수출을 통한 국내생산 유발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경쟁국 대비 우수한 성능과 군 전력화를 바탕으로 해외수출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