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당 창당…이달 말까지 5개 시·도 당 만들고 중앙당 출범
가칭 국민회의 창당을 추진하는 천정배 의원은 9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야권)통합을 안 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국민회의 전북도당 창당식에 앞서 전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분열은 패배인 만큼 통합으로 가야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의원은 "다만 정치는 타이밍과 절차, 순서가 있으며 통합에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시간에 쫓겨 무조건적인 통합을 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통합의 원칙에 대해서는 가치와 비전 중심의 통합, 반패권 통합, 승리와 희망의 통합 등 3가지를 들고 "이런 원칙 있는 통합이 이뤄지면 충분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통합이 이뤄지지 않으면 호남에서는 야권이 서로 후보를 내 경쟁하고, 이외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를 얻지 않도록 연대해야 한다"고도 했다.
천 의원은 "호남은 지금껏 정권교체의 볼모가 돼 모든 것을 희생해왔으며 경제적 낙후도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면서 "호남의 정당한 이익과 권리를 지키며 대한민국 발전과 정권교체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회의는 이날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전북도당 창당식을 열고 김호서 전 전북도의회 의장과 김정호 변호사, 홍경희 전 더민주당 전북도당 체육위원회 부위원장 등 3명을 도당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국민회의는 이달 말까지 호남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5개 이상의 시·도 당을 만든 뒤 중앙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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