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고3을 앞둔 여고생입니다. 서울교대를 희망하는데 스펙이 부족하고 성적이 낮아요. 전과목을 계산하면 1학년 1.68, 2학년 1.32입니다. 생활기록부는 1학년 때가 미흡해서 걱정인데요. 1학년 때 수학경시대회, 악기연주 상을 받은 게 전부이고 2학년 때는 교사의 인권과 관련된 각종 교내활동에 참가해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초등교사의 꿈이 생긴 것도 그때입니다. 이후 교육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고,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봉사도 했습니다. 앞으로 고3에 올라가서 1.0을 받는다고 할 때 서울교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성적이 뒤떨어지지 않을까요? 자기소개서를 잘 쓰면 가능성이 있나요?
A. 학생이 입시를 보게 되는 2017학년도 전형계획안 기준으로 서울교대는 수시에서 215명, 정시에서 170명(정원내외 포함, 재외국민 제외)을 선발하여 수시 55.8%, 정시 44.2% 정도의 선발 비율을 보입니다. 전년 수시와 정시 선발비율이 50%씩으로 동일했던 것에 비해 수시의 선발비율이 상승했습니다. 또 늘어난 인원이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배정됐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전년과 동일한 60명, 학생부종합전형은 교직인성우수자가 20명 증가한 120명, 신설된 사도천명전형이 10명, 다문화가정 5명, 기회균형선발 10명, 특수교육대상자 10명으로 총 155명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교직인성우수자전형에서는 1단계(3배수) ‘서류 100%’, 2단계 ‘서류 50%+면접 50%’의 비중으로 총 120명을 선발합니다. 학교장추천전형과 달리 1단계에서 내신뿐만 아니라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므로 합격자 내신등급은 학교장 추천전형보다 다소 낮지만, 최소한 2등급 이내가 되어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합격 안정권에 들기 위해서는 학교장추천전형의 경우 1등급대 초반, 교직인성우수자전형의 경우 2등급 이내로 유지해야 합니다.
또 수시에서 학교장추천전형과 교직인성우수자전형 모두 인문계는 4개영역 등급합 9, 자연계는 4개영역 등급합 10이라는 높은 수시최저학력기준을 가지고 있으므로, 수시를 보더라도 국수영탐구 전과목 2등급 정도의 수능성적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학생의 경우 내신은 학생부교과전형 추정 합격자 평균내신보다 조금 모자란 대신 독서와 봉사활동 등 비교과활동이 풍부한 편이므로 학생부교과전형보다는 학생부종합전형인 교직인성우수자전형에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학생은 1학년 때 비교과가 다소 모자란 편이지만 3학년 1학기까지 꾸준히 활동한 만큼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꿈을 정하고 발전시켜 나간 모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면 불리함은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내신점수가 모자라면 비교과실적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1차에서 탈락할 수도 있으므로 3학년 때 내신을 최대한 1등급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또 교대의 인ㆍ적성 면접은 일반 면접에 비해 어려운 편이고, 2단계 점수 중 50%를 차지하는 만큼 일찍부터 준비를 해 놓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서울교대는 한 문제당 5분 정도 시간을 주고 교직인성 및 적성과 관련된 제시문을 읽은 뒤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 형식의 질문, 학생부 및 자기소개서와 관련된 질문 3~5개로 총 15분 정도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관련 질문으로는 주로 ‘본인이 교사의 꿈을 가지게 된 이유’, ‘선생님이 되면 학생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것이 많았습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입시분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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