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16학년도 학부 및 대학원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0.35% 인하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7일 오후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열고 올해 등록금을 0.35% 내리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등심위 심의 결과는 재경위원회의 심의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학교 측은 학교 적자를 이유로 1.7% 인상안, 학생 위원들은 5% 인하안을 제시했으나 논의 끝에 0.35% 인하로 접점을 찾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난 7년간 등록금을 동결ㆍ인하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데 동의해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9~2011학년도 3년간 등록금을 동결했던 서울대는 2012학년도 학부생만 등록금의 5%를 내렸다. 이후 학부와 대학원 모두 2013학년도와 2014학년도에는 각각 0.25%, 지난해 0.3% 등 등록금을 인하했다. 서울대의 등록금 인하 결정은 다른 대학들의 등록금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준호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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