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2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자베즈파트너스가 보유 중인 현대증권 지분 전량을 매물로 내놓았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베즈파트너스는 보유 중인 현대증권 주식 2,257만7,400주(9.54%) 전량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주당 매각 가격은 전일 종가(5,840원)에 12.7%의 할인율을 적용한 5,100원으로, 총 매각규모는 1,150억원이다. 이번 블록딜의 매각 주관은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가 맡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현대증권의 주가 상승 모멘텀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자베즈가 지분 처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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