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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빙벽스포츠 메카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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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빙벽스포츠 메카 우뚝

입력
2016.01.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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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0일 마운티아컵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

15~17일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지난해 1월 청송군 얼음골에서 열린 아이스클라이밍대회. 청송군 제공
지난해 1월 청송군 얼음골에서 열린 아이스클라이밍대회. 청송군 제공

짜릿짜릿… 겨울스포츠의 진수, 아이스클라이밍은 청송에서.

2016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겸 아시아선수권대회가 15~17일 경북 청송군 부동면 얼음골 경기장에서 열린다. 2011년부터 5년간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른 청송군이 2020년까지 또다시 5년간 대회를 유치한 뒤 열리는 첫 대회로,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는 25개국 150여 명이 출전해 난이도와 속도 부문으로 나눠 겨루게 된다.

대회는 국제산악연맹과 대한산악연맹, 경북도 주최로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후원을 받아 15일 청송문화예술회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계속된다. 한 가닥 자일에 몸을 묶고 빙벽화에는 크램폰을 착용한 채 두 손의 아이스바일로 빙벽을 찍으며 오르는 것은 보기만 해도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프레 대회격인 2016 마운티아컵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도 9, 10일 열린다.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빙벽등반대회로, 올해부터는 아이스클라이밍 저변확대를 위해 대한체육회에 선수로 등록되지 않은 동호인들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는 또 2017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 1차 선발전도 겸해서 열리게 된다.

청송군은 대회기간 행사장에서는 겨울 전통먹거리와 추억의 썰매타기를 즐길 수 있는 얼음 썰매장을 운영하고, 사과와 꽃돌(화문석) 등 청송 농ㆍ특산물 전시ㆍ판매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군은 아이스클라이밍이 2016년 동계청소년올림픽 시범 종목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시범(쇼케이스) 종목으로 선정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송에서 열리는 아이스클라이밍 대회가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아이스클라이밍 국제대회로는 아시아 지역 유일의 대회로, 청송이 세계적인 빙벽스포츠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다행히 이번 주부터 영하의 기온이 계속됨에 따라 대회를 무난하게 치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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