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시영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한다.
강남구는 개포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제출한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처리했다고 7일 밝혔다.
관리처분계획은 재건축 아파트 등 건축물에 대한 조합원별 지분과 분담금 등 권리를 확정 짓는 것을 말한다. 개포시영아파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됨에 따라 입주민의 이주, 기존 건축물의 철거와 아파트 신축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관리처분 인가로 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1,970가구의 개포시영아파트는 최고 35층, 31개동 규모의 전용 49㎡ 118가구, 59㎡ 782가구, 74㎡ 226가구, 84㎡ 679가구, 96㎡ 199가구, 102㎡ 192가구, 112㎡ 67가구, 136㎡ 33가구 등 2,296가구를 가진 대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개포지구는 단지 인근에 생태하천인 양재천이 흐르고, 주위가 개포근린공원, 대모산, 구룡산으로 둘러싸여 녹지 공간이 풍부하다. 또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고 양재 IC를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해 교통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올 상반기 수서 KTX역이 개통될 경우 주민생활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한호 강남구 주택과장은 “개포시영아파트의 관리처분계획 인가로 지난해 말 착공한 개포주공2단지와 철거를 앞두고 있는 개포주공3단지에 이어 세 번째 본격적인 재건축 아파트의 공사가 시행되며 교육, 자연환경, 교통 등 모든 여건이 완벽한 개포 저층단지의 재건축 사업은 개포동 일대를 강남뿐 아니라 전국 최고의 명품주거단지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