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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오부터 대북확성기 방송 ‘전격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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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오부터 대북확성기 방송 ‘전격 재개’

입력
2016.01.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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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8일 정오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해 남북 당국간 825 합의 직후 작동을 중단한 전방부대 확성기를 병사들이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8일 정오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해 남북 당국간 825 합의 직후 작동을 중단한 전방부대 확성기를 병사들이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7일 북한의 4차 핵실험 도발을 8.25 남북합의에 대한 중대위반으로 규정하고, 8일 낮 12시를 기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8.25 합의에 따라 중단했던 대북 확성기 방송은 4개월여 만에 전격적으로 재개된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이후 남북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남북당국회담 개최 등을 담은 8.25 합의를 이뤄낸 바있다.

당시 남북이 발표한 공동보도문은 6개 조항으로 구성됐으며, 이중 3항은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2015년) 8월25일 12시부터 중단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따라서 정부는 이날 NSC 상임위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비정상적 사태'에 해당하는 만큼 합의사항 위반에 해당한다고 결론내리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기로 결정내렸다.

다음은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관련 정부 성명 전문.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어제 4차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하였다.

북한의 4차 핵실험은 UN 안보리 결의 등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과 의무를 정면으로 위배한 것일 뿐만 아니라 비정상적 사태를 규정한 8.25 남북 합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1월 8일 정오를 기해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하기로 결정하였다.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만일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다.

디지털뉴스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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