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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분석] '식음료' 라면 가격 레벨업…농심 주목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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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분석] '식음료' 라면 가격 레벨업…농심 주목할 만

입력
2016.01.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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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성(USDA)이 최근 2015년 12월 세계곡물수급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주요 곡물의 재고율 전망치(월간 생산량에 대한 월말 재고의 비율)는 전월 대비 밀은 상승, 대두는 하락했고, 옥수수는 동일했다.

구체적으로 밀 재고율은 32.1%(11월 전망치 31.7%), 옥수수 21.8%(21.8%), 대두 26.4%(26.5%)를 기록했다. 1년 전 재고율은 밀 30.0%, 옥수수 21.3%, 대두 25.9%를 기록했었다.

밀의 재고율은 전월대비 0.4% 포인트 상승했다. 기초재고도 40만톤 증가한데다 생산량 전망이 전월대비 190만톤 늘어 역사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비해 소비는 20만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 전망은 EU에서 사료용 소비가 전월대비 100백만톤 감소한 것이 주효했다.

옥수수 재고율 전망은 전월과 같았다. 전월대비 기초재고는 동일했고, 생산과 소비가 각각 100만톤 감소했다. 생산 전망은 인도에서 경작면적 감소 및 약한 몬순 강우로 수율 전망이 하향돼 전월대비 150만톤 감소했다. 남아공에서는 10월과 11월에 건조한 기후가 계속돼 파종이 지연돼 전월대비 80만톤 감소했다. 세계 소비는 인도와 대만을 중심으로 하향됐다.

대두는 재고율 전망이 전월대비 0.1% 포인트 하락했다. 생산 전망은 전월대비 90만톤 감소했다. 인도에서 불규칙적인 강우로 인한 수율 하락으로 전월대비 150만톤 감소했고, 캐나다,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는 각각 소폭 증가에 그쳤다.

11월 한달동안 곡물가격은 밀 -8.6%, 옥수수 -0.3%, 대두 +0.6%, 원당 +4.4%로 움직였다. 앞으로도 당분간 곡물가격은 보합선의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만약 유가가 올해에도 다시 하락한다면 바이오에탄올 원료용 소비가 줄어 곡물가격 약세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4~5년에 걸친 장기간의 가격 조정으로 하향의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연간으로는 곡물가격의 추가 하락 보다는 약한 반등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이런 관점에서 가장 주목할 식음료 부분 주식은 라면 가격의 레벨업이 진행되는 농심, 최대 악재인 원유 손실이 줄고 있는 매일유업, 소주와 음료의 가격 인상이 임박한 롯데칠성이다. 이외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면서 업종 평균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대상도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박지훈 연구원>

한국스포츠경제 mas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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