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캠핑을 하면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는 쌍둥이 축제가 충북 단양에서 열린다.
충북 단양군은 8월 단양읍 별곡생태체육공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쌍둥이 힐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행사는 쌍둥이가 있는 100가족을 초청해 자연속에서 캠핑을 하며 다양한 공연과 운동경기, 게임을 즐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이 행사를 마련한 것은 쌍둥이 가족의 건강한 모습을 통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저출산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도 모색해보자는 취지에서다.
행사 첫날에는 단양 팔경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며 스탬프를 받는 스탬프 투어와 바비큐파티, 장기자랑, 마술쇼, 인형극 등이 펼쳐진다. 또 부모들이 쌍둥이를 키우면서 겪는 고충을 나누고 육아정보를 공유하는 육아수기 발표 시간도 마련된다.
둘째 날에는 장애물 계주, 줄다리기 등으로 꾸미는 명랑운동회와 맨손으로 민물고기 잡기 행사가 이어진다. 단양 특산물인 아로니아와 오미자 등 천연식물이 들어간‘힐링 풀’도 운영되고, 지역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장터도 설치된다.
단양군은 어린이 중심으로 행사를 꾸밀 계획이지만 특별한 직업이나 사연을 갖고 있는 이색 쌍둥이 초청도 검토하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쌍둥이 페스티벌을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전국 규모의 테마형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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