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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경제인 동요 말고 시장안정에 힘보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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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경제인 동요 말고 시장안정에 힘보태달라”

입력
2016.01.0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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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기습적으로 4차 핵실험을 강행했다”며 “이런 때 일수록 경제인들은 동요하지 말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면서 시장 안정에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필요한 상황 관리와 대응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다”며 “올해가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마지막 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그 동안 추진해온 경제개혁과 혁신과제를 확실히 마무리해 경제활력 회복과 미래 30년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 1,300여명의 기업인, 정관계, 사회단체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웅 법무부 장관, 정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안철수 무소속 의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용만 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경제계는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는 자세로 낯설고 험난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 번영을 이끌 혁신의 길에 앞장설 것”이라며 “임시국회에서 경제현안 관련 법들을 통과시켜 준다면 경제인에게 신년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행사 직전 기자들과 만나 최근 계열사인 진에어의 잇따른 사고와관련해 “철저하게 원인을 조사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러난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경영 복귀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을 아꼈고,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해운업과 관련해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 가능성은)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 연설 도중 행사장 밖에서 노동당원 2명이 피켓을 들고 “노동개악 반대”를 외치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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