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6강 굳히기에 돌입했다.
삼성은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KCC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82-77로 이겨 홈 7연승을 달렸다. 2010년 이후 1,859일 만의 홈 7연승이다. 특히 이날 승리로 6위 삼성은 21승17패를 기록, 고양 오리온에 패한 7위 서울 SK(14승23패)와 승차를 7경기로 벌리며 6강 티켓 확보의 7부 능선을 넘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32점)가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문태영이 2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CC(23승16패)는 안드레 에밋이 33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1쿼터 15-14에서 라틀리프와 문태영의 득점포를 앞세워 점수를 벌렸다. KCC가 하승진과 에밋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실책으로 기회를 놓쳤고 1쿼터는 24-17로 삼성이 가져갔다. 2쿼터 초반에는 양 팀의 실책이 잇달아 나왔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5점, 김준일이 4점, 에릭 와이즈가 4점을 넣은 것이 전부였다. KCC는 에밋과 하승진이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2쿼터 막판 김준일과 라틀리프의 득점포가 터지며 삼성이 전반전을 37-31로 마무리했다.
KCC는 3쿼터 김태술이 경기 첫 득점을 3점으로 꽂아 넣으며 36-39로 추격했다. 그러나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44-44 상황에서 문태영이 던진 3점슛이 적중해 다시 삼성이 리드를 가져갔다. 기세를 올린 삼성은 61-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72-72에서 한 점씩 주고 받던 상황에서 삼성 주희정이 2점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4점차로 벌렸다. KCC는 마지막 공격을 실패해 추격 기회를 놓쳤고, 삼성은 82-77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고양 오리온이 22점을 넣은 조 잭슨의 활약을 앞세워 85-80으로 승리, 2연승과 함께 기분 좋은 올스타 휴식기를 맞게 됐다. 울산 모비스는 창원 LG를 연장 접전 끝에 89-85로 제압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o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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