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전남 여수시 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국제공모 기간을 3개월간 연장한다고 6일 밝혔다. 광양경자청은 자금력이 탄탄한 우수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일까지 3개월간 국내외 기업을 상대로 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하지만 대단위 단지개발에 대한 투자계획을 신청하기 위한 추가적인 준비기간이 필요한 점 등을 감안해 공모기간을 3개월 연장키로 했다.
남해안 관광클러스터 중심지 조성을 목적으로 지난 2003년 총면적 999만㎡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화양지구는 사업시행자인 일상해양산업이 지난해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국내외 경기침체 등으로 차질을 빚어 전체면적의 13.5%인 133만8,000㎡만 개발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광양경자청은 일상 측에서 직접 개발이 가능한 골프장, 콘도 등을 제외한 나머지 858만㎡ 부지에 대해 신규 사업자 선정에 착수했다. 현재 일상 측이 골프장, 연수원 등을 건설해 운영 중이며, 13만4,000㎡부지에 350실 규모의 콘도와 6만1,000㎡ 규모의 5성급 호텔을 신축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권오봉 광양경자청장은 “화양지구는 따뜻한 기온과 다도해의 빼어난 조망, 접근성 등 관광단지로서 최적의 장소다”며 국내외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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