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0)이 또다시 마린 칠리치(13위ㆍ크로아티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계 랭킹 51위 정현은 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칠리치에게 0-2로 분패했다. 타이브레이크 2-2까지 접전을 이어가다 잇달아 2실점 한 정현은 더 이상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1시간47분 접전 끝에 패했다. 2014년 US오픈 우승자인 칠리치는 198㎝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강서브로 에이스 18개를 작렬, 고비마다 포인트를 따내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 2라운드 진출 상금 6,900달러(약 825만원)와 랭킹 포인트 20점을 얻었다. 정현은 12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초청 대회인 쿠용 클래식에 출전한 뒤 18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나간다.
리디아 고, 미골프기자협회 ‘올해의 선수’에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9)가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수여하는 2015년 ‘올해의 선수’ 여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는 56%의 득표율로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고 6일(한국시간) AP통신이 밝혔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뒀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ㆍ미국)는 98%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남자 부문 올해의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거 김현수, 9일 결혼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외야수 김현수(28ㆍ볼티모어 오리올스)가 9일 오후1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6년간 만남을 이어온 연인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김현수는 6일 결혼준비를 맡은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를 통해 “많은 분이 축복해 주신 만큼 서로 아끼며 행복하게 잘 살겠다”면서 “더불어 새로운 무대에서 운동도 더 열심히 하면서 훌륭한 남편이 되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김현수는 결혼식 비자가 발급되는 대로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에서 보낼 첫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두산, 니퍼트와 120만달러에 재계약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5ㆍ미국)가 6년째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프로야구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은 6일 “우완 정통파 투수 니퍼트와 연봉 1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연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부진한 성적 탓에 15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가 준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니퍼트는 정규리그에서는 부진했지만 9월 중순 부상에서 복귀한 후 전성기의 위력적인 구위를 되찾으면서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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