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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030년 완전 자율주행 시대 꿈꾼다…자율주행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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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030년 완전 자율주행 시대 꿈꾼다…자율주행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 론칭

입력
2016.01.0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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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6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에서 쏘울 EV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기아차 제공

최근 차 업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는 이미 미래 자동차산업의 생존을 위한 핵심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숱한 시장조사기관들이 2020년을 전후로 본격적인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시대가 열릴 것이란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2016 국제가전박람회(CES)를 통해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자율주행 기술을 아우르는 신규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도 론칭했다.

▲ 자율주행 중인 쏘울 EV 자율주행차. 기아차 제공

▲ 쏘울 EV 자율주행차의 주행 모습. 기아차 제공

● 자율주행 신기술 대거 공개

기아차가 CES에서 전시 중인 전기차 기반의 '쏘울 EV 자율주행차'에는 자율주행 기술이 집약됐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속도로 자율주행, 도심 자율주행, 혼잡구간 주행지원, 비상 시 갓길 자율정차, 선행차량 추종 자율주행, 자율주차 및 출차 등 지능형 고안전 자율주행 기술들이 대거 탑재됐다. 미래형 자율주행 차다. GPS와 정밀지도로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계산하고 차량 전ㆍ후ㆍ측방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차량, 보행자 등 주변 상황을 정밀하게 파악한 후 주행상황을 판단하고 주변의 교통 흐름 등을 고려해 안정적인 주행 경로를 찾아 스스로 운행한다.

쏘울 EV 자율주행차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했다. 네바다 주는 자율주행 관련 기준이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이후 열린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시연도 안전하게 끝마쳤다.

향후 양산차 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인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관련 선행 기술들도 눈길을 끈다.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 후측방 충돌회피지원 시스템, 자율주차 및 출차 지원 등 완전 자율주행차의 뼈대가 되는 것들이다. 무선 통신망을 바탕으로 한 'V2X(Vehicle to Everything)'도 돋보인다. 운전 중 다른 차량이나 인프라와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함으로써 차량 주변 환경을 더욱 정확히 인지하도록 하는 첨단 기술이다.

기아차가 현장에 마련한 미래형 칵핏 '뉴 기아 아이(New Ki×i)'에서는 자율주행 영상 체험을 통해 이런 기술들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 차량 시스템을 이용해 집안 조명, 냉ㆍ난방을 제어하고, 차량에 내장된 자체 지불 기능으로 주유소, 톨게이트 비용 등을 지불하는 첨단 IT 기능도 등장했다. 꿈의 자동차가 현실이 되고 있다.

▲ 자율주행 가상현실 시연 모습. 기아차 제공

▲ 뉴 기아 아이 칵킷 시연 모습. 기아차 제공

● 현대ㆍ기아차 2018년까지 스마트카 분야 2조원 투자

기아차는 CES 개막에 앞서 자율주행 기반 신규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를 론칭하고 향후 로드맵을 밝혔다. 드라이브 와이즈의 콘셉트는 '번거롭고 성가신 운전으로부터 완벽한 해방'이다. 기존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기능들을 결합하고 텔레매틱스, 내비게이션 및 IT와 연동ㆍ융합을 통해 미래의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다.

자율주행차 시장의 성장은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자율주행차의 전세계 연간 판매량을 2025년 23만 대에서 2035년 1,18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ABI 조사에 따르면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까지 포함할 경우 이 숫자는 2024년 110만대에서 2035년 4,200만대까지 늘어난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기아차는 2020년까지 부분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달성하고 2030년에는 완전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그룹 차원의 플랜도 이미 가동 중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스마트카 분야에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입해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및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집중 투자로 자율주행 및 차량 IT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고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 핵심 부품 등을 개발해 스마트카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기아차는 이번 CES를 통해 이러한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기아차 관계자는 "CES에서 기아차는 '자율주행을 위한 진화'를 주제로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며 "기아차는 자동차와 IT 간 융합을 통한 최첨단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 미래 스마트카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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