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시대극 촬영장인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가 지난 10월 청와대 세트장 준공 이후 영화ㆍ드라마 촬영건수와 입장객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청와대세트장은 1992년 발간된 청와대건설지의 내용과 사진을 토대로 실제와 유사한 형태로 설치됐다. 규모는 내부시설 활용을 위해 청와대의 68%로 축소했으며, 건축 면적은 1,925㎡로 조성했다.
세트장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2층 대통령 집무실은 각종 드라마 및 영화 촬영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1층 세종실은 회의실 및 다목적시설로 이용되고 있다.
이 밖의 공간은 관람객 편의시설과 체험ㆍ전시시설 등으로 꾸며져 있으며, 청와대세트장 입구는 분재공원으로 조성 중이다. 군이 내년 완공할 분재공원은 부지 8만463㎡에 분재온실 및 어린이 정원, 수생정원 등 다양한 테마의 정원으로 꾸며진다.
합천군은 청와대세트장 연계효과로 합천영상테마파크를 찾는 방문객이 전년대비 113% 증가한 34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영화ㆍ드라마 촬영 작품 수도 20% 가량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앞으로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해 합천영상테마파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계절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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