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EXID가 중국 업체로 둥지를 옮기다는 소문에 현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가 난색을 표했다.
예당 관계자는 6일 "지금의 소속사를 떠나 중국 완다그룹으로 옮기는 것처럼 오해를 샀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완다그룹과 중국 활동에 대해서만 업무 협약을 맺었다. EXID의 국내 활동은 변함없이 예당에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EXID의 중국 이적설은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의 글 때문에 불거졌다. 자신의 팬카페에 "2016년, 이제는 EXID에게 맞는 회사의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예당 대표들과 얘기 나누게 됐고 아이들도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남겼다.
그러면서 "중국의 프로젝트바나나라는 미디어회사와 오랜 기간 이야기 나눈 끝에 새로운 형태의 큰 발전을 도모하게 됐다. 한국에 새로운 회사를 통해 우리 모두 다 옮겨 새롭게 출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바나나는 중국 완다 그룹 총수 왕젠린의 아들 왕쓰총이 설립한 회사다. 왕쓰총은 평소 신사동호랭이와 각별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을 신사동호랭이가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예당 측은 "한국에 새로운 회사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중국 활동에 대한 협약 역시 현재로서는 구두상 진행된 수준"이라고 바로 잡았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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