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으로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寒冷) 질환자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전국 한랭 질환자는 전년 같은 기간(271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139명으로 집계됐다. 저체온증이 130명, 동상 8명 등이다. 같은 기간 사망자도 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8명) 절반이었다.
현재까지 올 겨울은 이례적으로 포근하다. 지난달 평균 기온은 3.5도로 평년보다 2도 높아, 1973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2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질환자의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이상 20명, 40대 19명 등의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무직자(노숙인 제외)가 65명으로 가장 많았고, 노숙인 13명, 주부 12명 등의 순이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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