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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꿈의 암 치료기’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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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꿈의 암 치료기’ 들어온다

입력
2016.01.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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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대, 중입자 가속기 도입 추진

올해 상반기내 설치 공사 착수 계획

제주에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 도입이 추진된다.

제주국제대는 올해 상반기 내에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와 공동으로 산학협력기술연구소인 ‘중입자가속기암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교내 부지에 중입자 가속기 설치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제주지역에 '꿈의 암치료기'라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 도입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제주국제대와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지난달 중입자가속기암연구센터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제주지역에 '꿈의 암치료기'라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 도입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제주국제대와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지난달 중입자가속기암연구센터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앞서 제주국제대와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지난달 산학협력 기술연구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독일 기업 ‘지멘스’와 덴마크 기업 ‘단퓨직’ 등 유럽 내 기업들이 공동 개발한 중입자 가속기를 제주에 설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3,500억원이 소요되는 이번 가속기 설립 자금은 싱가포르 투자회사가 주도하고, 시설이 완공되면 국제대학에 연구 및 교육용으로 무상기부한다. 또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50년간 운영권을 갖는 조건이다.

중입자 가속기는 헬륨, 탄소, 질소, 우라늄 등의 중이온과 양성자를 전자기 힘으로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는 장치다. 암 치료 등 의료용, 핵의 구조 및 희귀원소 생성연구 등 분석용, 미생물 유전자 연구 등 산업용 등으로 다양하게 쓰인다.

특히 중입자 가속기는 암 치료과정에서 통증이 없고 정상조직 손상이 없기 때문에 후유증도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 정상세포에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어 다른 장기로 전이만 되지 않는다면 말기 암과 재발 암을 치료할 수 있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린다.

고충석 제주국제대총장은 “이번 연구소 설립과 함께 의공학 학부를 신설하고, 의료공학과 생명공학과, 입자물리학과, 의료건축학과 등의 전공을 도입함으로써 동북아의 생명의료공학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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