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어선에서 선원 3명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영종도 어선사고의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6일 7.93톤급 어선 B호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어선 B호는 4일 오후 5시 48분쯤 인천 중구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남서방 4㎞ 해상에서 시동이 걸린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B호의 작업등이 모두 켜져 있었고 조타실 히터와 그물을 끌어올리는 양망기도 작동 중이었다. 하지만 배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다.
해경은 B호에 선장 이모(63)씨와 이씨의 아들(35), 선원 옥모(39)씨 등 3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발견된 시신이 B호 선원 중 1명으로 확인될 경우 배에 사고 흔적이나 범죄 단서가 전혀 없어 의문만 커졌던 사고 원인이 밝혀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경은 이들이 조업 중에 실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비정, 민간 어선,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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