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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즈 감독 경질배경이 7인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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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즈 감독 경질배경이 7인의 반란?

입력
2016.01.0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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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즈 감독. 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베니테즈 감독. 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레알 마드리드의 라파엘 베니테즈(56)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팀의 부진한 성적과 더불어 드레싱 룸에서 선수들과 빚은 불화와 불통이 경질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4일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가 보도했다. 베니테즈 감독과 불편한 관계에 있던 선수는 7명이고 이들은 모두 팀의 핵심 멤버들로 알려졌다.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30)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베니테즈 감독은 라모스가 라이벌 경기에서 실수한 것을 보고 “나를 가장 짜증나게 한 것은 라모스의 실수였다. 그는 불필요한 패스를 하며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리버풀의 시몬 미뇰레(27) 골키퍼가 경기도중 실수하자 “그는 최고의 골키퍼”라며 옹호해준 위르겐 클롭(48) 리버풀 감독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도 포함됐다. 2015년 여름 지휘봉을 잡은 이후 베니테즈 감독은 호날두가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논쟁에서 그를 치켜세워주지 않았다. 세계 최고임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호날두 입장에서, 자신을 옹호해 주지 않는 베니테즈 감독과의 사이가 ‘최상’은 아니었을 것이다. 베니테즈의 전임 감독인 카를로스 안첼로티(56)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 때 호날두는 항상 안첼로티를 향한 존경심을 보였다. 반면 베니테즈의 재임 기간 때는 그만큼의 존경심을 보이지 않았다.

하메스 로드리게스(25) 역시 시즌 시작부터 자신이 벤치 멤버라는 점에서 큰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카림 벤제마(29)는 베니테즈 감독과의 불편한 관계를 공공연하게 드러낸 적이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경기와 발렌시아 원정경기에서 그는 후반에 교체 아웃됐다. 그 과정 속에서 벤제마는 불만을 표출했다.

이스코(24), 헤세 로드리게스(23)는 베니테즈 감독 집권 하에서 경기장에 자주 모습을 비추지 못했다. 2013년 약 3,000만 유로(약 460억)라는 거금을 주고 영입한 이스코는 지난 4번의 경기에서 고작 12분을 출전했다. 헤세 로드리게스는 발렌시아 원정경기에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데니스 체리셰프(26)는 베니테즈 감독의 ‘불통’에 대해 적나라하게 폭로했다. 그는 “(베니테즈 와의) 직접적 충돌은 없었으나, 그와의 의사소통은 아주 미흡했다”고 꼬집었다.

박기수 인턴기자(한국외대 스페인어과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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