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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탓' 작년 12월 기온 역대 1위…평균기온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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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탓' 작년 12월 기온 역대 1위…평균기온은 3.5

입력
2016.0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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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전국 평균기온이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확충한 1973년 이래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상고온 현상이다. 평년보다 비가 자주 많이 내려 강수량도 역대 5위로 파악됐다. 기상청이 4일 발표한 '2015년 12월 기상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3.5도로 평년(1.5도)보다 2도 높았다. 이는 1973년 전국 45개 지점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평균 최저기온도 영하 0.6도로 평년(영하 3.2도)보다 2.6도 높아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기상청은 이상고온 현상을 엘니뇨의 영향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뜻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작년 11월부터 필리핀해 부근에 형성된 고기압성 대기 흐름으로 인해 우리나라로 유입됐다는 것이다. 또 극지역에서 찬 공기가 덜 남하하고 유라시아 대륙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대륙고기압의 발달이 약해진 탓에 우리나라로의 한기 유입도 적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전국 평균 강수량은 40.2㎜로 평년(24.5㎜) 대비 164%였다. 평균 강수일수(9.9일)는 평년(6.6일)보다 3.3일 많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 이상고온 현상을 몰고온 엘니뇨(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 상승 현상)는 역대 2위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스포츠경제 mas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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